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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질병 완전 정복 가이드
나무 2008-07-17 1019
질병 완전 정복 가이드

올여름은 예년보다 훨씬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아서, 여름철 질병이 예전보다 1~2개월 빨리 유행할 전망이다. 특히 여름철 질병은 증상이 가볍게 시작되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를 미루다가는 점점 심해지고 회복 기간이 길어져 고생할 수 있다.



식중독 : 탈수 증상 막으려면 과즙 대신 물을 마셔라

설사가 심하거나 구토 증세가 있다고 이를 멈추는 약을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된다. 식중독으로 인한 독이 생겼을 경우, 이를 몸 밖으로 배출할 필요가 있기 때문.

당장의 증세를 해결하려고 하다 보면 병을 오히려 키우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설사나 구토 증세가 계속돼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증세가 처음 나타났을 때부터 물을 수시로 마셔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이때 과즙이나 탄산음료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자주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면 배가 아프거나 불편함이 느껴지므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식중독 때문에 잦은 구토 증세를 보인다면, 집에서 치료하려 하지 말고 신속히 병원으로 가야 한다. 구토를 하다가 기도가 막히는 일이 종종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설사나 구토를 동반하지 않는 일반적인 복통이라면 3일 내에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그래도 물이나 보리차 등을 마셔 탈수가 생기지 않도록 신경 쓴다. 급성 식중독이 아니면, 미음이나 익힌 흰 살 생선 등으로 가볍게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여름 감기 : 3일 동안 에어컨 바람을 피해라

‘감기에는 약이 없다’는 말은 맞다. 감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이 아직 없기 때문. 여름 감기는 대체로 3일 정도만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지 않으면, 금방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건물 자체에서 일률적으로 에어컨을 켜는 곳이 많으니, 긴소매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물이나 차를 수시로 마시고,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자주 먹어 면역 기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입맛이 없더라도 보양식을 챙겨 먹어 약해진 기운을 보충한다. 오미자를 하루 정도 물에 담가서 우려낸 것을 음료 대용으로 마시면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과민성 폐장염의 경우에는 자주 재발하는 특성이 있으니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급선무다. 과민성 폐장염은 냉방기나 가습기 등에 오염된 미세한 물질의 입자가 폐포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유행성 눈병 : 안대는 절대 착용하지 말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눈에 이상이 생겼다고 생각되면, 의사의 처방 없이 안약을 눈에 넣는 것이다. 그러나 안약을 잘못 사용했을 경우,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눈병도 각막궤양이나 스테로이드 녹내장 같은 심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가 처방한 안약만 눈에 넣어야 한다. 또 다른 사람에게 눈병이 옮을까봐, 혹은 충혈된 눈이 보기가 싫어서 눈을 안대로 가리고 다니면 절대 안 된다. 눈이 자연적으로 흘려보내는 분비물을 막고, 눈을 더 붓게 만들기 때문. 환기도 잘 되지 않아 오히려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혈이나 눈물 등 증세가 다 사라졌다고 판단되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치료해야 한다는 것. 자각하지 못하는 증세가 남아 있어 다시 재발할 수도 있다. 증세가 다 없어진 후에도 3~4일 동안은 다른 사람에게 눈병을 전염시킬 수 있으니 끝까지 주의해야 한다. 얼음찜질은 눈병의 예방 효과도 있지만 증세를 완화시키기도 한다. 가능한 한 눈 부위는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말고, 가볍게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반대로 뜨거운 물로 찜질하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금물.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소금물이나 수돗물로 눈을 씻는 것은 눈에 자극을 주어 증세를 더 악화시키므로 삼간다.



여름 질병의 화약고, 장마철 건강 지키기

여름 질병에 가장 많이 걸리는 때는 6월 하순에서 7월 하순에 걸친 장마철. 덥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여름 질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대부분 질병에 걸리는 이유는 세균 때문. 식중독이나 이질 등 음식을 통해 전염되거나, 냉방 시설 때문에 전염되는 질병 등이 모두 세균에 의한 질병이다.

세균 배양 실험을 해보면, 세균은 사람의 체온인 37℃ 정도에서 가장 잘 자란다. 게다가 습도가 평균 습도의 두 배인 80~90%로 오르는 장마철이 되면,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하기에 완벽한 조건이 되는 것. 또 높은 습도와 심한 일교차는 사람의 내분비계나 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리고, 신진대사 능력을 떨어뜨려 질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장마철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물을 끓여 먹고, 익힌 음식만 먹는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특히 간 질환이나 면역 저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생선회나 조개 등의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으면 위험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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