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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작은섬... 야생화 세상 풍도 (문화일보)
멘토 2008-05-28 2105
서해 작은 ‘花랑’… 봄향기 ‘花르르’ 
 
인천에서 뱃길로 2시간 반…‘야생화 세상’ 풍도 
 
박경일기자 3Dparking@munhwa.com">3Dparking@munhwa.com">parking@munhwa.com">3Dparking@munhwa.com">3Dparking@munhwa.com">parking@munhwa.com 
 
 
 
 
 
 
 
 
 
 


▲ 보송보송한 솜털이 달린 꽃대를 밀어올려 보라색 꽃을 피운 노루귀(맨 위). 풍도에서는 섬 뒤쪽의 고갯길을 따라가면 쉽게 노루귀를 만날 수 있다. 맨 위에서 아래로 꿩의바람꽃, 대극, 복수초, 만발한 변산바람꽃 순이다. 사진=박경일기자 
 
 
사람을 ‘중독’시키는 섬이 있다고 했습니다. 봄에 한번 발을 들이면 이듬해 봄에 또다시 찾게 되는 그런 섬이 있다고 했습니다.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한 54t급 여객선 제3왕경호 뱃전에서 나른한 봄바다의 풍경을 내다보고 있던 한 사진가가 ‘나도 그 섬에 중독됐다’며 웃었습니다. 봄이면 노란 복수초가 무리지어 피어나고, 노루귀며 변산바람꽃, 꿩의바람꽃, 대극, 중의무릇까지 봄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 세상’을 이룬다는 섬. 그 섬으로 가는 길입니다. 

풍도. 풍요로울 풍(豊)자를 쓰는 섬(島)입니다. 하지만 이름처럼 풍요로운 곳은 아닙니다. 수심이 깊어 굴이나 바지락도 없고, 그물질도 여의치 않은 곳. 50여가구의 주민들이 비탈진 밭을 일궈 제가 먹을 채소나 겨우 키워내는 그런 섬입니다. 노인들의 허리는 오랜 노동으로 굽었고, 낡은 목선들은 포구에 묶여 하릴없이 파도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곳. 애초에 단풍나무 풍(楓)자를 썼다는데, 일제시대때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네요. 이 섬에 왜 ‘풍요로운 섬’이란 이름이 붙었을까요.

섬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들은 화려한 봄꽃들입니다. 야생화가 이렇게 무리지어 피어난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선착장이 있는 마을에서 당산으로 올라서면서부터 노란 복수초 꽃밭이 펼쳐졌습니다. 복수초의 노란 꽃은 마치 가을 국화처럼 흔하게 섬 이곳저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워낙 짧은 시간에 피고 져서 한 두송이만 봐도 운이 좋다는 변산바람꽃. 능선에서부터 한 두송이가 눈에 띄더니, 아예 구릉 쪽에는 온통 대지를 덮고 있었습니다. 지천으로 피어난 변산바람꽃 앞에서 저도 모르게 한숨이 터졌습니다. 30여년 동안 야생화를 사진에 담았다는 사진작가도 “내 평생 이렇게 많은 변산바람꽃을 한자리에서 본 적이 없다”고 넋을 잃었습니다.

노루귀는 고운 솜털이 보송보송한 꽃대를 올리고 갖가지 색깔로 우아하게 꽃을 피웠고, 손톱만한 중의무릇도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남동쪽 양지바른 쪽에는 붉은 색이 감도는 민대극과 흰대극도 지천으로 피어났습니다. 발밑의 지난 가을의 마른 낙엽을 뒤지면 야생화며 봄나물들이 촉촉한 땅에서 슬금슬금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50가구 100여명. 그것도 대부분이 노인인 풍도 주민들은 봄꽃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뭐 볼 게 있다고 여기까지 찾아오냐”고 묻습니다. 주민들은 섬 안에 피는 모든 봄꽃을 ‘유정꽃’이라고 불렀습니다. 주민들은 봄이면 매양 보는 유정꽃에, 외지인들이 새삼 감격해하는 것이 좀 이상해 보이나 봅니다.

하지만 카메라 하나 메고 봄꽃을 만나러 온 외지인들은 아름다운 야생화의 자태에 넋을 잃습니다. 풍도의 봄 야생화의 매력은 아는 사람은 압니다. 인천에서 풍도로 가고 오는 길에서 “꽃이 많이 피었더냐”는 인사를 몇번이나 받았는지 모릅니다.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이스케이프 팀을 따라 풍도로 야생화를 만나러 가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아름다운 봄꽃의 자태를 담으려면 카메라는 필수 준비물이랍니다.

풍도 = 글·사진 박경일기자 3Dparking@munhwa.com">3Dparking@munhwa.com">parking@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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